아이들 손가락이 커다란 철 가위손으로 변했다. “휴전선은 악마다. 형제를 갈라놓고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하는 원수덩어리!” 화난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가위손을 대자마자 모든 철조망이 동시에 다 녹아 버렸다. 아이들은 만세를 부르며 녹아 없어진 철조망을 넘어 남북으로 마구 뛰어다녔다. 잠들었던 어른들도 뛰어나와 소리 질렀다. “통일이 되었다! 남북통일이 되었다구!”
9791130326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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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위 손
2. 경비원 이 주사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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