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했고 또 그리웠던 아버지. 그 아버지와 사진부 친구들과 함께 한
하진이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여름 날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
부모님을 잃고 홀로 살아가고 있는 중학생 '하진'이. 하진이에게는 발신인 불명으로 돈 봉투가 정해진 날이면 어김없이 부쳐져 오고, 어느 날 해외 항해길에서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항해사 아버지가 하진이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다.
하진이에게는 늘 그리웠지만 꿈 같은 존재인 아버지. 자신과 어머니를 말없이 떠나 원망과 그리움의 대상이었던 아버지는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있고... 미래, 치호, 가온 등 하진이의 절친한 사진부 친구들과 우정을 함께 쌓아가는 여름날. 비밀에 싸인 아버지와 친구들이 짧은 여행을 떠나며 여러 사건들과 함께 엮이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 좋아하는 친구 여자 미래 등과 관계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여름날의 꿈 같은 슬픈 진실들이 하진이 앞에 아름답게 드러난다.
-살림 제6회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본심 진출작-
이후 작가가 수없이 많은 수정과 퇴고를 거듭하여 다시 세상에 내놓는 감동적인 작품!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나의 울음에 당황한 것 같았다. 고민하던 아버지는 들고 있던 가방에서 카메라 한 대를 꺼내어 내 손에 쥐여 주었다.
‘하진아. 너는 씩씩한 내 아들이지?’
끄덕끄덕, 나는 줄줄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움직였다.
‘돌아온 날, 네 손으로 내 기념사진을 한 장 찍어주렴. 그때까지 울지 않고 꿋꿋하게 기다릴 수 있겠지?’
‘네….’
좋아. 아버지는 싱긋 웃으며 커다란 손으로 내 머리를 헝클었다.
‘언젠가 네가 다 크는 날이 오면, 함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이어진 작별 인사 후 아버지는 차분히 걸어 배에 올랐다. 나는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매 자락으로 눈물을 닦았다. 꼭 움켜쥔 단단한 카메라에는 아직 아버지의 따뜻한 손 기운이 남아있었다.
프롤로그
1장. 초여름의 낯선 손님 (1~7)
2장. 2장. 행복은 이 순간에 (1~4)
3장. 늦은 장마 (1~9)
4장. 아버지, 그리고 나 (1~6)
5장. 별과 산과 바다, 우리의 아주 특별한 여름날 (1~10)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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