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가 달려 성큼성큼 어디든 갈 수 있는 집, 죽은 사람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바바 할머니, 평범한 것 하나 없는 12살 소녀 마링카가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닭다리가 달린 집』은 소피 앤더슨의 첫 소설이다. 소피는 러시아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바바 야가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 죽은 사람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바바 할머니, 닭다리가 달려 어디든 갈 수 있는 집, 그리고 할머니의 뒤를 이을 다음 수호자 마링카가 등장인물이다. 이들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역시 집이다. 집은 마법을 부려 마링카를 위해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함께 놀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12살 마링카에게 이제 이런 건 시시한 일이 되어버렸다. 마링카는 죽은 사람들만 만나야 하는 현실이 불만이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음악, 근사한 이야기가 차고 넘치지만 닭다리가 달린 집은 죽음에 관한 기억으로 가득하다. 빨간 머리 앤을 떠올리게 하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소녀 마링카. 마침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마링카는 위험하고 아찔한 모험을 시작한다. 독자들은 마링카가 펼치는 모험을 통해 삶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되짚어보게 된다. 죽음을 여행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저자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리버풀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지질학자와 과학교사로 일했다. 이 책은 그녀의 척 번째 소설이다. 소피 앤더슨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 이야기를 글로 쓰기를 좋아한다. 어머니도 작가이며 프러시아 출신 할머니가 직접 지어낸 이야기에서 ‘닭다리가 달린 집’의 영감을 받았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 호수 지역)에 살면서, 카누를 즐겨 타고, 산책과 공상하기를 좋아한다. 소피는 잠시라도 짬이 나면 책을 읽고, 누구 하나 듣는 사람만 있으면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피의 꿈은 아이들이 세상을 탐험하면서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이다.
프롤로그죽은 사람 인도하기벤자민너무 무거운 담요울타리 너머사막니나수영 배우기세리나조금만 더바닷가진실과 거짓다음 수호자고통스럽게 쪼개지는 소리원로 야가 할머니샐마뒤죽박죽저택팽창하는 우주날카로운 말불꽃이 튀다유대감을 쌓는 의식암흑화재눈의 나라호수의 땅저승문을 지나씨앗 심기성장에필로그-야가와 야가 그 이상마링카의 용어사전소피 앤더슨과의 인터뷰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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