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많고, 자존감은 낮고,
친구 때문에 고민 잘 날 없는
열 살, 연두가 《채근담》을 만났다!
우연히 함께 살게 된 할아버지를 통해 만난
《채근담》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책 한 권은
연두의 1년을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선뜻 다가가기 힘든 고전 《채근담》을 동화로 만난다
우리가 평소에 읽는 많은 책들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고전입니다. 그 이유는 고전이 현재와 과거의 생각을 이어 주고,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궁금해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고전을 탐독하고, 세상의 수많은 책들이 고전을 바탕 삼아 재해석하고 변주하여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고전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겉보기에 딱딱하고, 친절하지 않아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이럴진대 어린이들이라면 더욱 어렵겠지요. 한자말도 많고,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흥미진진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고전의 힘을 알려 줄 수 있을까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1탄 《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는 이런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냈고, 중간중간 고전 원문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인용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고전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건과 곁들여 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하길 바랍니다.
고민 많은 열 살 연두의 성장 이야기
열 살쯤이면 사춘기가 시작되고 감정 기복이 커지면서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부담스러운 공부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부모님에 대한 섭섭함도 생기는 나이입니다. 연두도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연두는 갑작스럽게 경기도 외곽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어 불만이 많습니다. 좁고 낡아 불편한 집은 물론이고 친구 없는 낯선 학교가 버겁기만 하지요.
불평을 늘어놓기만 하던 어느 날, 연두에게 할아버지가 《채근담》이라는 책 속의 문장을 들려줍니다.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봄바람 같은 친구를 찾아보라고요. 할아버지의 말대로 봄바람 같은 친구를 찾던 연두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는 하늘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새 학교에 정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난생처음으로 부반장에도 선출되고 마음에 안 드는 반장과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딱 맞는 친구들을 사귀고, 자기가 배우고 싶은 취미를 찾아가고, 싫어하던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고……. 이 모두가 처음에는 귀담아듣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채근담》 덕분입니다. 무심히 흘려듣던 《채근담》의 문장들은 연두의 마음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며 생각이 더욱 깊어진 모습으로 친구와 공부와,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듯한 기운으로 만물을 살아나게 하지만,
마음이 각박한 사람은 북풍한설처럼 모든 것을 얼어붙어 죽게 만든다. -《채근담》 중에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0여 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을 쓰다가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동화를 쓰는 것이 꿈이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만화로 보는 칭기즈칸》(전 10권), 《어린이를 위한 자율》, 《곧은 아이 프로젝트-사회성》이 있으며, 남편과 함께 《황제의 특사 이준》을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작가의 말
겨울, 외로운 시작
친구 없는 새 학교 | 봄바람 같은 친구 | 어쩌다가 부반장
봄, 나는야 부반장
책임의 무게 | 엄마랑 동네 구경 | 너 때문에 짜증 나! | 바른말 고운 말 | 환경 미화 심사 | 김밥의 맛 | 새로운 취미
여름, 몸도 마음도 쑥쑥
뒤늦은 깨달음 | 공부는 왜? | 나 때문에 부부 싸움 | 아빠와 함께 공부를 | 부자 친구가 부러워 | 자연은 언제나 스승
가을, 열매 맺기
자랑보다 반성 | 오해하지 마 | 피아노가 재밌네 | 화해 | 아빠는 과외 선생님 | 알파고보다 군자
다시 겨울, 두렵지만 설레는 내일
귤 익는 계절 | 눈 속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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