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힘없이 바다 밖으로 떠밀려와 죽음을 맞이하는 바다 동물들이 많아졌다. 죽은 동물들 몸속에서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이 잔뜩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서는 차마 마주 보지 못하고는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미안해졌다.
우리는 잠시 이곳에 머물다 가는 것뿐인데 우리가 자꾸 저들을 아프게 하고 있구나.
은우는 처음 아기고래를 만나 그저 알록달록한 모습이 무지개같이 예쁘다고만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그렇다.
멀리서 본 바다는 변함없이 파랗고 예쁘게만 보인다. 그래서 자꾸 잊는 건지도 모르겠다. 바다에는 우리가 지켜줘야 할 수많은 무지개들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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